귀여운 외모와 복실한 털을 가지고 있어 남녀노소 귀여워하는 토끼를 보신 적 있나요?
동물원에서도 볼 수 있고 애완용으로도 키우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토끼는 토끼목 토끼과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으로 귀가 길고 꼬리는 짧으며
위턱의 앞니가 2쌍이고 아래턱을 양옆으로 움직여서 먹이를 먹습니다.
종에 따라 크기가 매우 다양하며 작게는 1kg, 크게는 7~8kg까지 된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토끼는 늘 당근을 먹고 있죠??
그래서 우리는 ‘토끼’하면 ‘당근’, ‘당근’하면 ‘토끼’를 자연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각종 싱싱한 야채를 먹는다고 생각하는데요,
놀랍게도 토끼의 주 먹이는 건초와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초식동물인 토끼가 먹은 것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꼭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건초의 섬유질은 장운동을 촉진시켜 장내 독소 발생을 막아주고
장내 유익균을 증진시키는 등 토끼의 소화기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물론 당근도 토끼에게 좋은 먹이가 되지만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당근에 있는 수분으로 인해 설사를 유발하고 포만감이 쉽게 들기 때문에
건초를 적게 먹어 섬유질 섭취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근을 먹는다면 양 조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당근이나 다른 채소, 과일 종류를 급여할 때는
건조해서 급여하고 주식이 아닌 간식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만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토끼에게 주면 안 되는 음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탄수화물과 전분이 포함된 모든 음식은 토끼에게 좋지 않다고 합니다.
탄수화물과 전분에는 섬유질이 거의 없어서 토끼에게 치명적이고
탄수화물의 당질은 토끼의 맹장에 서식하는 유해균이 좋아하는 먹이입니다.
맹장은 토끼 위장의10배가 넘는 크기이며 소화기관의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기관인데요
이 맹장 속의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깨트려 토끼가 사망하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콩, 견과류, 해바라기씨 등의 씨앗 종류도 독성이 있어 토끼에게 치명적입니다.
토끼는 초식동물이지만 화초류를 먹을 때
독성이 있는 화초와 독성이 없는 화초류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요
이건 야생 토끼에게 있는 능력이고 집에서 기르는 애완용 토끼에게는 이러한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집에서 토끼를 키울 때 집안의 화초를 먹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주는 먹이 외에 토끼가 살기 위해서 꼭 먹어야 하는 게 따로 있는데요
바로 토끼의 대변입니다.
토끼는 두 가지 의 똥을 배출합니다.
첫 번째는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동글동글하고 단단한 일반 변이고
두 번째는 맹장 변 혹은 식 변이라고 하는 것인데,
대개 토끼가 싸자마자 바로 먹어버리기 때문에 사람들 눈에 잘 띄지는 않습니다.
가끔 토끼가 몸을 굽혀 항문을 핥는 것같이 보이는 행동이
바로 이 맹장 변을 먹는 것인데요, 토끼가 자신의 똥을 먹는 이유는
1차 소화 과정에서 음식물의 영양분을 모두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특히 섬유질을 모두 흡수하지 못하는데요.
이런 까닭에 토끼는 자신이 싼 똥을 섭취해 영양분을 완벽하게 섭취하려 한다고 합니다.
토끼가 자신의 똥을 먹지 못하게 하면 1차 소화 과정에서 부족한 영양분을
똥을 통해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양부족으로 죽을 수도 있죠.
이런 과정을 거쳐 토끼는 두 번째 배변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40~50g 정도의 동글동글한 토끼의 똥입니다.
토끼의 2차 배설물에는 영양소가 없기 때문에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2004년 KBS 스펀지라는 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한 결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토끼를 관찰하면서 자신의 똥을 먹는지 확인했는데요
이 와중에 발 귀여운 거 보세요ㅠㅠㅠㅠㅠ
정말로 몸을 웅크려 자신의 똥을 먹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만약 토끼에게 식변이 나오지 않는다거나 식변이 뭉개지거나 모양이 동그랗지 않고 길쭉하다면
토끼의 소화기관 중 장에 이상이 생겼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토끼의 똥은 영양분 섭취, 건강상태 체크 등 여러모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만약 토끼를 기른다면 주의 깊게 보아야 할 요소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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