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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이란?

24절기 가운데 하나로,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드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들어

모내기가 시작되고 바쁜 시기입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이 시기에 가뭄이 들기도 해

예부터 소만 때 하는 모내기에 대비해 물을 가두어 두고 준비를 하였고,

지난해 가을에 심은 보리를 베고, 또 웃자란 잡초를 제거하느라 밭매기에 바빴습니다.

 

 

24절기는 양력으로 매월 4~8일 사이와 19~23일 사이에 생기는데 24절기의 배치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고

각 계절을 다시 6등분하여 양력 기준으로 한 달에 두 개의 절기를 배치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1년을 넷으로 구분한 것이 사계절이라고 한다면, 24절기는 24 등분한 계절의 마디라고 볼 수 있겠네요.

 

 

계절별로 나누어진 절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

 

 

24절기는 입춘을 시작으로 대개 15일 만에 하나의 절기가 찾아오는데 달마다 대략 2개의 절기가 들어 있어요.

24절기 중 8번째 절기인 소만(小滿)은 양력으로는 521일 무렵이고 음력으로는 4월에 들었으며,

태양이 황경 60도를 통과할 때를 말하는데

 

소만은 한자로 작을소(小)(小) 찰 만(滿)으로(滿)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죠.

,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일조량, 강수량, 기온 등을 보고 농사를 짓는데 소만에는 대표적으로 모내기를 합니다.

 

 

 

소만에 하는 일?

 

1. 모내기

모내기란 모심기라고도 하며 모를 심기 위해서는 물이 있는 못자리에 볍씨를 뿌리고 이 볍씨가 일정기간 생육되어

모가 되면 논에 옮겨 심게 되는데 모내기할 때는 물을 얕게 댄 후 모춤을 가지런히 맞추어서

2~3cm 깊이로 얕게 심어야 새 뿌리가 빨리 내리고 새끼를 많이 치게 됩니다.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습답의 경우에는 1015줄마다 1줄씩 물이 배출되는 배수구 예정지를 만들어 흙을 파 올려

골을 만들고 중간 물떼기를 하여야 벼의 후기 생육이 좋아집니다. 이 방법을 이앙법이라 하는데

최근 벼농사에서 이앙기(移秧機)의 보급과 이용이 급속히 늘어남으로써 한국의 논농사도 기계화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2. 봉숭아 물들이기

 

 

모내기와 더불어 소만에 대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는 봉숭아 물들이기가 있어요.

봉선화가 피면 꽃과 잎을 섞어 찧은 다음 백반과 소금을 넣어 이것을 손톱에 얹고 호박잎, 피마자잎 또는 헝겊으로 감아 붉은 물을 들입니다. 원래 이 풍속은 오행설에 붉은색이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친다는 데서 유래하였고

또한 첫눈이 내릴 때까지 손톱에 봉선화 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도 있습니다.

 

 

3. 소만에 먹는 대표음식

중국에서는 소만에서 망종까지를 5일씩 삼후로 나누어 ""초 후에는 씀바귀가 뻗어 오르고,

중후에는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말 후에는 보리가 익는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쌉쌀한 맛이 특징인 씀바귀는 어린잎을 따다가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말려서 차() 또는 효소로 만들어 먹는데요.

특히 씀바귀로 만든 김치는 쌉쌀한 맛과 독특한 풍미가 있어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는 김치입니다.

 

 

 

 

 

 

냉이는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식물로서 연한 뿌리는 이른 봄부터 캐서 겉절이나 국 또는 전을 해서 먹고

45월이 되어 3040센티미터로 자라 줄기 끝에 흰 꽃을 피우면 꽃을 따서 화전에 장식으로 사용합니다.

또 다 자란 냉이 줄기를 말려서 연두색 가루를 내었다가 국수 반죽을 할 때나 양념장을 만들 때 넣기도 하죠.

특히 눈이 나쁘거나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은 냉이 가루로 차를 끓여 먹으면 좋고

지방간 환자는 냉이를 뿌리째 뽑아 말려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죽순은 대나무류의 땅속줄기에서 돋아나는 어리고 연한 싹입니다.

성장한 대나무에서 볼 수 있는 형질을 다 갖추고 있는데 아직 자라지 않은 마디 사이와 그것을 가로지르는 마디가

교대로 빽빽하게 늘어서 있으며 마디에는 1장씩의 대나무 껍질이 좌우 2줄로 마주 보면서 붙어 있고

아래쪽 마디의 바로 위에는 고리 모양으로 배열한 짧은 뿌리가 있습니다. 대나무의 껍질은 잎집이 발달한 것인데,

상단에는 잎(잎몸)에 해당하는 소편(小片)이 붙어 있고, (가지)은 잎집 밑동의 중앙 마디 위에 붙어 있습니다.

 

 

죽순은 단백질의 함량이 높으며 칼륨과 비타민 B1, B2가 풍부하여 피로한 몸을 회복시키고

원기를 향상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을 조절해주며,

불면증이나 스트레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생 죽순은 짙은 녹색을 띠고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신선하고 삶은 죽순은 속살이 뽀얀 것을 골라야 하며, 만졌을 때 조직이 부드러운 것이 좋습니다.

죽순은 각종 볶음, , 국 등 어울리는 요리가 다양해 활용도가 아주 높습니다.

 

소만과 관련된 속담

 

소만 바람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소만은 따뜻한 봄, 여름의 사이에 있는 절기인데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는데요,

계절상 따듯하지만 이때 부는 바람은 차기 때문에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상 소만의 유래와 의미, 소만에 하는 일과 소만에 먹는 음식, 관련 속담까지 알아봤습니다.

2021년 소만은 521일 금요일 오전 437분입니다. 한 달에 두어 번씩 찾아오는 절기의 의미와

그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살아간다면 조금 더 풍요로운 삶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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