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타워는 없는데 왜 캣타워는 있을까?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꼭 가지고 있는 필수템이 있습니다.

바로 캣타워인데요. 캣타워는 고양이들이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된 안식처이자 놀이공간입니다.

왜 고양이들은 높은 곳을 좋아할까요?

 

높은 곳을 좋아하는 것은 고양이들의 본성이라고 합니다.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야생에서는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서 식빵을 구우며 아래의 사물과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이 고양이들의 본성인데요, 표범과 같이 큰 동물들에게 위협을 당할 때 재빨리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면 자신을 위협하던 표범과 같은 큰 동물들은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에 나무 위는 고양이에게 은신처, 피난처의 역할이 됩니다.

또한 자신의 영역이라고 생각되는 곳을 살펴보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줍니다. 자세히 보면 고양이들은 늘 주인과 자신의 영역을 예의주시하고 관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캣타워도 창문근처로 설치해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이 창밖의 나무, 새, 지나가는 모든 것들을 관찰하고 구경하기 좋은 위치가 창문 근처입니다. 이때 창밖으로 고양이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안전장치는 꼭 신경 써야겠죠?

 

 

이렇게 높은 곳을 좋아하는 특성상 고양이들은 균형 감각이 매우 발달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좁은 난간도 잘 걸어 다니고 좁은 나뭇가지에 앉아서도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발바닥이 젤리 같은 이유도 높은 곳에서 내려왔을 때 착지를 잘할 수 있게 만들어진 거라는 설도 있다고 하네요!

 

 

캣타워가 필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러한 특성을 파악하고 고양이를 키운다면 고양이가 스트레스 없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집안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집안가구들을 오르다 물건을 깨뜨리거나 떨어뜨리면 그 파편에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고양이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다만 고양이는 특유의 발톱과 점프력으로 높은 곳은 곧잘 올라가지만 내려오는 건 올라가는 것에 비해 잘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양이가 내려올 수 있는 계단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합니다!